개요

인간관계 또는 대인관계는 둘이상의 사람이 빚어내는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관계를 가리킨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태어날 때부터 타인의 도움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의존적 존재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간은 가족, 연인, 동료 등 사회를 구성하여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살아간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다양한 인간과 상호작용을 맺어가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현대사회에 이르면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인간관계의 도구와 기술, 관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간관계론이 등장하기도 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대인관계능력은 심리학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이해하며 조화롭게 관계를 유지하며,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행복, 불행과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원인 중 인간관계가 85%를 차지한다. 심리학자에게 상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관계 때문에 상담을 한다고 한다. 이것은 그만큼 인간관계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인간관계 스트레스 원인 (100명의 앙케이트 조사)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도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팔로우(친구 맺기)할 때의 스트레스, 언팔(거절)당했을 때의 스트레스, 급기야 차단 당하거나 차단해야 하는 인간관계가 생겼을 때의 스트레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원인은 무슨 마음 때문이었나요?"

가장 많았던 답변 중 BEST 10가지 마음을 들여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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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위. 고마워하지 않는 마음 3%

"나한테 당연히 이렇게 해줘야지"
고마움이 없는 마음이 왜 스트레스의 원인일까요? 조금 더 생각해보면, 고마움이 없다는 건 곧 상대방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래서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반복되는 호의에 무감각해집니다. 부모님이 주시는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듯, 옆에서 내 일을 도와주는 동료의 존재를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도 하죠. 이렇게 고마워하지 않는 관계는 결국 좋은 관계로 발전하기 힘들 것입니다.

"부모님도 그렇고 친구들에게도 그렇고 내 옆에 있어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고요. 호의를 받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 고마워하지도 않고요. 고마움이 없으니까 결국 실망하고 도리어 화를 내게 되었던 것 같아요." - 이00
  • 9위. 다가가기 두려운 마음 4%

'거절당하거나 싫어하면 어쩌지'
팔로우(친구 맺기)의 스트레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다가갔는데 거절을 당한 경험에 두려움이 생긴 경우도 있고 선천적인 성향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마음에 주눅 들거나 불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맺었을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고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저 사람은 나를 별로 안 좋아할텐데... 내가 다가가면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 때문에 쉽게 친해지거나 가까운 사이가 되지 못했어요." - 최00
  • 8위. 무관심 5%

"모두가 나한테 무관심 해"
나보다도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했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더 힘들게 했던것 같다는 자기성찰의 답변이 많았던 항목이었습니다. 미움받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무관심이라고 하죠.

"평소에 살면서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섭섭해했던 적이 많았어요. 남편도, 자식도 다 나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구나 하며 외로워했는데 수련하다 보니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무관심했다는 걸 알았어요. 나만 관심받기 원했지 옆에 가족들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무관심했어요. 가족들도 섭섭했겠구나 싶었습니다." - 신00
  • 7위. 열등감, 질투 5%

"넌 나보다 잘나서 좋겠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부러움과 시샘을 받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질투하기도 합니다. 질투를 하면서도 은근히 상대방을 무시하게 되고요. 동시에 '나는 안되나 봐', '나는 못났어'라며 열등감 속에 빠지다가 그게 지속되면 스트레스가 됩니다.

"내가 저 사람보다 못났다고 생각하고, 나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부러워하는 동시에 질투하며 미워하고 그랬어요. 마음으로 은근히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있었죠. 잘 안되기를 바라고." - 박00
  • 6위. 자존심 7%

"내가 먼저 사과하기는 싫어"
'어떻게 내가 먼저 말하나'라는 사소한 마음에 작은 일도 눈덩이처럼 커져서 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고집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에 만만치 않았던 것이 내 고집이었구나를 알게 되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나도 잘못한 건 인정하지만 너도 어느 부분은 잘못이 있잖아,라고 항상 생각하니까 먼저 사과하거나 미안하다고 말한 적이 거의 없어요. 괜히 자존심 상하고 내가 먼저 허리 굽히기는 싫었죠."
  • 5위. 무시하는 마음 8%

"니가 하는 말은 안들려"
'그래도 쟤보다는 내가 더 낫지', '저렇게 하는 것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방법이 더 나은데' 한 집에 사는 가족도 마음으로 무시할 때가 있습니다. 남편, 아내에게도 은근히 잔소리도 점점 많아지고요. 말은 하지 않지만 '저 사람은 이게 문제야..'라면서 평가하고 있진 않나요? 나도 모르게 무시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가 상대가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아 나를 무시하는구나' 느낄 때, 관계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있나요?

"다 나보다 못났다고, 내가 제일 잘났다고 착각하고 모든 사람들을 무시했죠. 남자친구도, 부모님도 똑같았어요. 가장 편하고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는데도 제일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더라고요." - 황00
  • 4위. 선입견, 편견 10%

"역시 너 그럴 줄 알았어"
과거의 경험이 현재를 제대로 못보게 합니다. '이렇게 생긴 사람은 성격이 이상해' 얘는 예전에 이런 애였었는데 지금도 똑같겠지'라면서 현재의 사람을 바로 볼 수 없죠. 친구랑 사귀다가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너는 항상 이런 식이야'라면서 과거의 일까지 들춰내어 그 사람을 비난하는 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아 저 사람은 이런 사람일 거야 하고 선입견을 가져요.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도 말이 잘 안 나오고 말하기 싫은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이상한 걸 거야하고 생각했는데 명상하면서 보니까 아니었어요. 학교 다닐때 제가 싫어하던 사람이랑 비슷한 스타일의 사람은 제가 피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 김00 
"한 번 실수를 했던 사람은 언제까지나 '실수했던 사람'이고 '또 실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관계를 회복하기가 힘들었어요. 자꾸 그 사람이 실수했던 것만 떠오르고 '그런 사람'으로 제 마음속에 낙인이 찍혀버린 거죠. 그 사람이 아무리 잘해줘도 소용이 없었어요." -임00
  • 3위. 바라는 마음 16%

"내가 한만큼 너도 해줘야지"
소파에서 TV 볼때만큼은 분리수거 심부름을 시키지 않기를 바라고 말 안해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 내자식이 반에서 10등 안에 들기를 바라고 부모님이 잔소리를 안 해주길 바라고 상대방이 상처 주는 말하지 않길 바라고 내가 이런 말해도 상대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고. 우리는 항상 누군가에게 '바라기만'하진 않나요?

"아무 대가 없이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적 외에는 항상 내가 해줬다는 마음이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그 사람이 내 부탁을 거절했을때 '나는 이런 것도 해줬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나'라면서 그 사람 탓을 했어요." -박00  
"나한테 기대하고 바라는 걸 느낄때 부담스러웠어요. 부모님의 기대나 친구의 기대, 이런 걸 나한테 바라는구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마음에 걱정한 날이 많았죠." -서00

2위. 진실하지 않은 이중 마음 18% "착한 척, 미안한 척"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뭘까요. 나는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고 있을까요? 진실한 마음이란 뭘까요? 하고 싶은 말을 여과 없이 내뱉는다고 해서 진실한 걸까요? 우리는 어쩌면 그동안 진실된 마음이 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서로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인간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었던 건 아닐까요.

"싫은데도 좋은 척, 착한 척, 괜찮은 척. 나 스스로 척하는 게 힘들었어요. 하지만 주변에서 '너는 참 착해'라고 해주거나 '너는 좋은 애야'라고 하면 다시 또 그런 척하고 있었어요." - 김00 
"고마워요, 미안해요, 괜찮아요를 살면서 가장 많이 했지만 그중 진심으로 말했던게 과연 몇번이나 될까 싶어요." - 이00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정이 떨어졌어요. 나랑 있을때 모습이랑 다른 사람과의 모습이 너무 차이가 난다던지, 위선적인 모습을 보면 어떤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일까 헷갈려했죠. 그래서 거리가 멀어졌던 사람도 있어요." -최00

1위. 내가 옳다는 마음 24% "그래도 내 말이 맞아"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마음이 가장 넓고 큰마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내가 옳다는 마음'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상대방이 틀렸다고만 생각했지 내가 틀렸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똑같은 일이나 상황에서 말다툼으로 이어지고 사이가 나빠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 번도 살면서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생각하는게 옳다고 항상 생각하니까 남이 이야기하는 거 의견 내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은 했을지언정 그렇다고 '내가 틀린 건 아니야'라고 생각했죠. 단 1% 만큼이라도 항상 내가 옳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고00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저런 소리를 할까? 내 고집을 꺾지 않아서 헤어진 사람도 많았던 거 같고요. 잔소리도 많이 했어요. 다 그 사람을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내 잔소리 때문에 상대방은 정말 힘들었겠구나 싶었죠." -신00 
"내가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은 마음, 그리고 무시당하기 싫으니까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가 두려웠어요." -이00

인간관계 잘하는 법 1

  • 1.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마라

세상에서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완벽한 사함은 없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상상은 순발력을 방해하므로 당장 지워 버려라. 순발력 있게 행동하려면 먼저 남의 눈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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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변명 없이 인정하라

잘못에 대해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 상대는 오히려 할말이 없어진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던 크리스토프디움은 코카인 복용 혐의를 추궁하는 기자 회견장에서 "그래요, 저는 코카인을 복용했습니다. 질문하시지요"라고 고백했고, 기자들은 더이상 질문하지 못했다. 정확한 비판에는 정직이 가장 현명한 대답이다.

  • 3. 품위 있게 대답하라

상대의 비난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상대를 제일 뛰어나다고 치켜 세우라. 가령 "당신 부서에서는 불량품이 너무 많이 나와요"라는 지적을 받았다면 "당신 부서는 우리 회사에서 불량률이 특히 낮은 편이죠. 어떻게 하면 그렇게 불량품을 줄일수 있나요?" 라고 되묻는 것이다. 상대는 무언가 대답해 주고 품위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비난하던 말도 거두게 된다.

  • 4. 유머를 살려라

상대의 지적을 과장된 대답으로 되받아쳐 웃음을 유발하는 방법은 어떨까?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네요"라는 지적에 "네, 맞아요. 이따금 박물관에 화석으로 전시되기도 한답니다."라고 답해 보라. 사람은 함께 웃을때 서로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

  • 5. 해결책을 모색하라

개미가 자기 집이 무너진 것을 발견했을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화를 내거나 실망한 것이 아닌 집 지을 재료들을 다시 모으는 일이다. 분노, 슬픔, 실망, 복수 등의 감정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마다 언제나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을 고민하라.

  • 6. 매력적인 사람이 되라

사람에게 매력 있게 보이는 방법은 정말 여러가지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사람들에게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더 자신감을 가지고 그 매력을 배가 시키면 사람들은 그 매력으로 인해 당신에게 관심이 많아질 것이다.

인간관계 잘하는 법 2

혜민스님 글중에서
  • 계산 멈추기

인간관계를 잘하고 싶으면 계산하는 버릇을 멈추세요. 나는 이만큼 해주었는데 상대는 그만큼 안해준다고 계산하기 시작하면, 관계에 브레이크가 자꾸 걸려요

  • 손해보기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조금 손해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십시요. 우리는 자기가 해준건 잘 기억하지만 남이 나에게 해준건 쉽게 잊기 때문에 내가 약간 손해보며 산다고 느끼는 것이 알고보면 얼추 비슷하게 사는 것입니다

  • 상대방 관점에서 바라보기

인간관계 문제를 풀때, 왜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줄까, 왜 내가 원하는 걸 해주지 않을까, 이런 마음에서 출발하면 문제는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왜냐하면,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닌 나의 요구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 소유하지 않기

끌리는 사람일수록 그 사람을 소유하려 하지 말고 같이 있는 시간을 그냥 즐기려고 해봐요. 그래야 다음번에도 만날수 있어요. 잡으려 하지 않고 그냥 서로 즐거울때 그 인연이 계속됩니다

  • 당장 연락하기

우리는 친구가 없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고, 친했던 친구들과 소홀해지면서 연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 낮추기

누가 나를 욕하면 나를 낮추십시요. 30초만 자존심을 버리고 나를 낮춰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면 그 다음은 없습니다. 그런데 나한테 왜 그러냐고 따지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싸우면서 마음 고생하게 됩니다

  • 비난하지 말기

똑같은 이야기도 오늘부터 이렇게 하세요. " 너 어떻게 그렇게 서운한 소리를 하니?" 이것이 아닌 "네말을 듣고 보니 내가 좀 서운한 마음이 든다." 이것이 좋은 대화법입니다

  • 싫은건 싫어하기

싫어하는 사람을 내 가슴속에 넣어두고 다니면 마음의 병만 얻습니다

  • 표현하기

원하는 것이 있는데도 표현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 마음만 맞추면서 사는 거, 착하다는 소리는 듣지만 결국에는 내가 힘들어져요. 해주니까 당연시하고 더 해달라고 그러고, 이럴땐 경계선 긋고 당당히 외치세요. "넘어 오지마!"

인간관계 좋아지는 법 3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가 바로 좋아지는 방법 17가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 tvN <미생> 대사 중
직장생활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어서 인간관계가 늘 고민인가 봅니다. 직장인들이 흔히 많이 하는 이야기가 있죠. '일이 힘든게 아니라 사람이 힘들다'. 일이 아무리 재미있을지라도 같이 하는 사람이 불편하다면 일 자체도 힘들어지기 마련입니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가 좋아질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17가지 방법들은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 중에 1가지만 실천해줄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한단계씩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사무실에서 누구나 좋아하는 동료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1. 나의 리얼한 표정을 알아보자 <표정 알기>

step 1. 손바닥 크기만 한 거울을 준비합니다. (없으신 분은 핸드폰 셀카도 무방. 얼짱 각도는 NO~)
step 2. 얼굴에 주던 힘을 쭉 빼고 거울을 들여다봅니다.
step 3. 무표정일 때의 내 모습을 확인합니다!

그래도 좀 괜찮은 인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무표정의 내 모습을 확인하고 나니 놀란 분 계신가요? 핸드폰 카메라 앱을 켰을때 셀카 모드로 되어있으면 흠칫 놀라게 만드는 내 모습을 부정하고 싶죠. 하지만 인정합시다!! 내 표정이 이렇게 굳어있구나~ 하고 말이죠. 나를 아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니까요.

2. 좋은 인상 만들기 <얼굴 펴기>

step 1. 소리 내지 말고 아-에-이-오-우 모양으로 입을 벌려 입 주변 근육을 풀어줍니다.
step 2. 눈썹 사이 미간이 찌푸려져 있다면 엄지손가락으로 뭉친곳을 풀어줍니다.
step 3. 입꼬리를 의식적으로 올려봅니다.

수십 년간 굳어있던 근육이 하루 아침에 풀어지지는 않을테지만, 내려간 입꼬리가 고민이라면 작은 포스트잇에 '입꼬리 올리기'라고 적어서 모니터에 붙여놓는다면 어떨까요?

3. 칭찬하기 <비비기 기술>

step 1. 평소 가까워지고 싶었던 한 사람이나,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싶은 사람을 떠올려 봅니다.
step 2. 그 사람의 장점 1개만 찾아봅니다.
step 3. 탕비실에서 만나거나, 혹은 회의 시간에, 대화를 하다가 등등 적절한 상황에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이야기합니다. "000씨는 참 마음이 따뜻해"

마음으로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라고 마음에만 품지 말아요.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그 사람의 나에 대한 마음이 활짝 열릴 겁니다.

<주의: 가급적 카톡으로 말하지 말기. 누가 사랑 고백을 카톡으로 하나요.>

4.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충고 새겨듣기>

step 1. 같은 팀 선후배나, 상사, 동료, 후임 중 의견을 듣고 싶은 사람을 떠올립니다. 아니면 모두에게 다 물어도 좋습니다.
step 2. "혹시 내가 요즘 놓치고 있는게 있으면 알려주실래요?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도와줄 수 있을까요?", "개선하거나 고쳐야 할 부분이나 나에게 바라는 부분은 혹시 무엇인가요? 나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싶어요"라고 물어보자. 나도 나를 정확히 알기 위한 용기를 내자. 어떤 말을 듣더라도 귀담아들을 자세가 되어야 상대도 잘 이야기를 하고 싶을 것!
step 3.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이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내 관점과는 다른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면서 내 의식을 넓힙니다.

용기가 필요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이것만큼 내 마음의 크기를 넓히는 기술은 없죠. 처음 들을 때는 인정이 안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며 틀린 얘기가 없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을 때 그만큼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고 내 마음의 그릇이 커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5. 한 달에 하루, 부정적인 말 안 하기

step 1. 1부터 30 중 마음에 드는 숫자를 정합니다.
step 2. 매달 그 숫자에 해당하는 날짜 (예를 들어 3이면 매달 3일)에는 '아니야', '싫어', '안돼'라는 단어를 금지어로 정합니다.
step 3. 그날 만큼은 'OK'해보고 '안돼' 보다는 '그래'를 많이 말해봅니다.

"팀장님, 저 밥 사주세요."
"..."
이날 만큼은 예스맨이 되어봅니다. 어떤 순간에 내가 '노'를 외치고 싶어 하는지를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밥을 사달라고 하면 인색해진다거나,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노'를 많이 하고 싶어 한다거나... 아니면 나는 항상 '예스'를 하는데 마음 깊숙이 솔직한 마음에서는 '노'를 하고 있다거나... 하루만 해봐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하루니까. 하루만 해보세요

<주의: 좋아요 데이가 며칠인지 동료들한테 들키지 않도록 합니다.>

6. 잘 들어주고 경청하기 <공감하기 기술>

step 1. 지금 이 글을 읽는 이 순간,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여봅니다.
step 2. "와, 진짜?" "대박" "그렇구나"를 연습합니다.
step 3. 스텝 1,2를 잘 숙지하고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실습해봅니다.

"와 그래요? 대박. 정말요? 그렇구나. 어쩜."
어느 사무실에서나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대부분 저런 단어들을 즐겨 쓰는것 같습니다. 내 말에 호응을 해주고 잘 들어주는 사람을 안 좋아할 사람은 없죠.

반대로, 무슨 말만 하면 "그건 말이야 네가 이래서 그렇고 어쩌고..." 라며 내 말을 끊어먹는 사람하고는 더이상 대화하기가 싫어지죠. 혹시 내가 말 끊어먹기 선수는 아닌가요...?

<주의: 2번 방법(좋은 인상 만들기)를 선행합니다.>

7. 눈 맞추고 대화하기 <아이컨택 커뮤니케이션>

step 1. 누군가와 대화할 때 눈을 봅니다.
step 2. 피하지 않습니다.
step 3. 중간에 스마트폰을 안 보려고 노력합니다.

6번 기술과 이어지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대화를 하는데 상대방 얼굴도 안보고, 스마트폰을 쳐다보면서 "와 대박 그렇구나"라고 아무리 말한들 소통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에 시선을 많이 빼앗겨버린 요즘, 상대방의 눈을 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8. 커피 타주기 <커피 한잔 기술>

step 1. 커피를 타주고 싶은 사람을 1명 정합니다.
step 2. 그 사람이 평소에 무슨 커피를 즐겨 마시는지 지켜봅니다. 믹스커피? 블랙커피? 몇시에 마시는지도.
step 3. 적절한 타이밍에 슬쩍 커피를 내밉니다. "커피 드세요"

커피를 즐겨 마시는 동료가 있다면 가끔씩 커피를 건네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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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step 2가 중요합니다. 멋모르고 믹스커피를 타줬다가는 "나 믹스커피 안 마시는데?"라는 이야기를 들을수도...>

9. 엉덩이를 가볍게 <도와주기 스킬>

step 1. 1시간에 한 번씩 의자에서 일어납니다.
step 2. 매일 꾸준히 노력합니다.
step 3.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리가 들리면, 평소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도와줍니다.

<신입사원 때는 한없이 가볍던 엉덩이가 어느새 시간이 지나면서 의자와 딱 붙어있지는 않나요? 갑자기 누구를 도와주는 몸이 가벼운 사람이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에, 매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기술인 것 같습니다.

10. 정리 정돈하기 <우렁각시 스킬>

step 1. 사무실 공간 중에 쓰레기가 쌓여있거나 어지럽혀있는 곳을 찾아봅니다.
step 2. 주변 동료들의 책상 위해 오래된 음료수 병이나, 버려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도 수집합니다.
step 3. 셔츠 소매를 멋지게 걷고 정리정돈 및 청소를 합니다.

모두가 귀찮아하는 일을 선뜻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에게는 호감이 가기 마련입니다.

11. 깔끔 말끔하게 옷 입기 <자기관리>

step 1. 최근 이틀 사이에 머리를 감았는지 체크해봅니다.
step 2.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냄새나지는 않는지 체크합니다. (모르겠으면 옆사람에게라도 물어보자)
step 3. 네이버에 '패션테러리스트'를 검색해봅니다. 이미지 검색 결과가 내 스타일과 유사하다면 본인 패션 감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봅니다.

정작 본인은 본인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난 깔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잘 모르겠으면 주변에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2. 먼저 도움을 요청하자 <벽 허물기>

step 1. 업무 중, 도움이 필요할 때
step 2.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말을 겁니다. "잠깐 시간 되세요?"
step 3. 어려움이 무엇인지, 고민이 뭔지 솔직히 이야기합니다.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도움을 받았을 때보다 도움을 줬을때 호감을 갖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혼자 끙끙대지 말고 마음 터놓고 옆사람에게 이야기하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도 모릅니다.

<주의: 과도한 도움 요청은 피할 것>

13.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기 <잘잘못 따지지 않기>

step 1. A4 용지와 펜을 준비합니다.
step 2.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왼쪽에는 '나의 잘못'을 쓰고 오른쪽에는 '상대방 잘못'을 씁니다. 생각나는대로 다 써봅니다.
step 3. 그리고 그 종이를 찢어 버립니다. 누구의 잘못인지 판단하는 일을 멈춥니다. 내가 그냥 먼저 다가가서 미안하다고 말해봅니다.

누가 더 잘못했나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이 스킬의 핵심입니다. 지금 관계가 껄끄러운 사람이 있는데 먼저 사과하기 망설여진다면 이 스킬을 이용해보세요.

14. 먼저 인사하기 <좋은아침 기술>

step 1. 아침 출근을 합니다.
step 2. 제일 먼저 눈 마주치는 사람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만나는 사람에게도 인사합니다.
step 3. 또 눈을 마주치면 먼저 인사합니다.

내가 먼저 인사하면 상대방도 반가워하겠죠? 무심코 지나쳤던 분들에게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어보는 건 어떨까요.

15. 남 험담 안 하기 <의리기술>

step 1. 누군가가 나에게 000 씨에 대한 험담을 한다면
step 2. '아 그렇구나'라고 하고 얼른 그 자리를 뜹니다.
step 3. 절대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동조하지 않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누군가에 대한 불만스러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개는 팀장, 부장님처럼 상사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같은 동료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죠. 남의 허물에 대한 이야기에 동조하면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맺어진 인간관계는 오래가지 못 합니다. 롱런하는 인간관계를 맺고 싶다면, 의리를 가져보아요.

16. 간식 건네기 <달다부리 신공>

step 1. 가장 배고프고 당이 떨어지는 오후 3~4시에 주변을 둘러봅니다.
step 2. 유독 지치고 힘들어 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가 초코파이 한개 건네줍니다.
step 3. 책상에 그냥 올려놓아도 좋습니다. 간단한 메모와 함께.

17. 명상하기 <나 돌아보기 기술>

step 1. 눈을 감는다.
step 2. 마음수련 빼기 방법으로, 인간관계를 가로막는 마음을 버린다.
step 3. 매일 꾸준히 한다.

명상 참 좋은데... 제일 좋다고 말할 수도 없고...^^ 근본적으로 더 한 발작국 나아가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지금 바로 실천해볼 만한 기술 1개 선택하셨나요? 한번 시작해보세요.

사례담

마음수련, 아이들 대인관계 보면 부모 마음도 보여 (유승자/ 주부)

큰아들이 열등감 많고 매사에 부정적이었다. 항상 자신감이 없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그 모습이 참 보기 싫었다. 사내녀석이 어깨 좀 피고 당당하게 살라고 말해주지만 대답은 알았다 하면서도 바뀌지 않았다. 중1 때 담임선생님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굉장히 불안하고 답답한게 있는것 같다는 거였다. 대화를 하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아이는 엄마인 내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 자신감 없고 불안해하고, 어릴때 내 모습과 똑같은 우리 아이

왜 이럴까. 내 맘처럼 되어주지 않는 아이들과 여러가지로 힘들때 마음수련을 하게 됐다. 큰아들이 중2, 작은애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수련으로 마음의 사진들을 버리면서 깜짝 놀랐다. 아이의 모습이 내가 어렸을 때와 똑같았던 것이다. 부모님은 칭찬에 인색하시고, 잘못한 것에는 굉장히 엄격하게 지적을 하셨다. 나는 늘 주눅이 들어 있었다. 자신감이 없어 어디를 가도 겁이 나고 긴장하고 불안했다. 사람을 만나도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눈치를 봤다. 학교 가는게 두렵고 여럿이 있는게 무서웠다. 지금의 내 아이가 그런 내 모습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만든 거였다. 엄격하기만 했던 부모님이 불만이었지만, 나는 똑같은 모습의 부모가 되어 있었다. 늘 냉정하게 "엄마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돼"라고 명령조로 말하곤 했다. 특히 큰아이에게는 더했다. 그것은 나의 열등감이기도 했다. 강하고 당당하고, 공부도 잘해야 하고 반듯하고 예의 바른 아이이기를 바랐다. 좋은 선생 불러서 과외시키고, 과학, 독서, 논술, 영어... 남들이 하는 것은 다했다. 아이의 의사는 듣지 않은 채 모든 스캐줄을 내가 짜서 관리했다. 잘난 아들을 만들어서 나를 과시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이들과 마음의 벽은 더욱 높아만 갔다.

  • 아이에게 어떤 마음 심어주고 있는지 부모부터 돌아봐야 해

수련을 하다 보니 아이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한번도 진심으로 사랑한 것이 없었다. 내가 원하는 것만 강요했다.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엄마가 잘못했어. 그동안 엄마 때문에 참 힘들었겠다"고 말하자 아이들이 펑펑 울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더이상 나의 부정적인 마음을 물려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도 청소년 마음수련 캠프를 권했다. 하루라도 빨리 그 마음세계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다. 마음을 버릴줄 알게 된 아이들은 조금씩 변해갔다.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었던 아이가 활달하고 긍정적이며 속 깊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이로 변했다. 수련후 아들은 "애들이 나를 왕따시킨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열등감 때문에 못 어울렸다. 그런 마음을 버리니까 저절로 아이들과 어울리는게 힘들지 않게 됐다.고 했다. 친구들에게 꼬여 있던 마음도 버리고 편하게 그냥 대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마음수련 후 아이들 문제는 모두 아이들에게 맡기게 됐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시시콜콜 스케줄까지 관리했던 건 내가 원하는 아이들로 만들고 싶은 내 욕심이었다. 아이들도 수련후에는 자기 할일을 스스로 잘 챙긴다. 큰아이는 혼자 공상하는 버릇도 없어지고 집중력이 좋아져서 성적도 많이 올랐고 전엔 꿈도 못꾸던 대학에도 합격했다. 지금은 아들과 친구처럼 이야기한다. 아들은 때로는 엄마나, 아빠가 잘못한 것도 감싸고 이해하려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 부모의 모습을 먼저 돌아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내가 아이에게 어떤 마음을 심어주었는지 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대인관계를 좋게 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크고 빈 마음이 되어야 한다. 아이에게 강요하거나 집착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사랑해주어야 한다.

예민했던 나, 대인관계의 고수가 되다 (왕혜진/ 이화여대 한국화과)
  • 내 마음이 고장난 것도 모르고...

나는 책 읽기와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소심하고 평범한 아이였다. 스트레스 잘받는 예민한 성격이라 대인관계도 힘들었다. 그래도 고등하교 때까지는 그럭저럭 버틸수 있었다. 문제는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서였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빠졌다. 고등학교 때와는 모든게 달랐다. 수업이 끝나면 따로따로 흩어지는 학부 친구들, 적성에 맞지 않던 학과와 전과를 반대하시던 부모님, 사람들과 좀 더 친해지고 싶어서 찾아간 동아리도 생각 자체가 나와는 너무 달라 힘들었다. 대학에 입학하면 자유롭게 내 꿈을 펼칠 수 있을 줄만 알았는데, 외롭고, 힘들었고, 별세계에 내던져진것만 같았다. 점점 지쳐갔다. 학교상담센터를 방문해도, 잠깐의 위로였을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았는데 대학에 들어간뒤 점점 더 심해졌다. 심하게 다투면 방에 틀어박혀 울거나 집을 뛰쳐나가거나 했다. 그럴때 전화할 만한 친구도 없었다. 무리 사이에 껴있으면 항상 겉돌았다. 몸도 늘 무기력하고 피곤했고, 그러다 보니 게으름이 습관이 되었다. 팔, 허리, 어깨 아픈 곳도 많았다.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어보려고 해도 그때 뿐이었다. 심리적인 압박이 너무 커 거의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매일매일 자해하는 망상을 했다. 산다는게 너무나도 고통스러워서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별일도 없는데 눈물을 줄줄 흘리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때 나는 내 마음이 고장난 걸 모르고 있었다. 그런 어느날 학교에서 특이한 공개강좌가 열렸다.

  • 난생 처음 행복을 느끼게 해준, 대학생 마음수련 캠프

마음수련이라는 거였는데, 느낌도 좋았고, 명상에도 관심이 있어서 가게 되었다. 그때 나는, 나를 구해줄 수 있는 무언가가 절실히 필요했다. 그런데 거기 사람들은 정말, 가식이 없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걸 보니 '아, 나도 이걸 하면 행복해질 수 있겠다' 싶어 대학생 캠프를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잘 이해도 되지 않았고, 정말로 버려지는지 의문도 들었다. 그러나 마음을 버려가면서, 며칠 지나지 않아 마음수련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일주일이 지난 뒤, 몸과 마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난생 처음, 행복이라는 것도 느꼈다. 예전의 행복이란 건 내가 원하는게 이뤄지거나 다른 사람보다 나은 조건에서 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거였다. 그런데 마음이 비워지니 그런 것 없이도 행복을 느낄수 있었다. 그 후 마음수련은 내 삶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우선 스트레스가 제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거의 없다. 평소에도 긴장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서, 전엔 무언가를 하게 되면 불안에 떨고 이것저것 고민도 많이 하고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무척 많았다. 그런데 이젠 새로운 일을 준비해도 불안함이 없다. 마음 없이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집착과 부담 버리자 친구 관계 편안해져

수련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학교에서 하는 전시회도 열등감과 완벽주의, 불안함과 걱정, 자책감과 도망치고 싶은 기분 같은 갖가지 생각에 시달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게 없으니 너무 즐겁고 좋다. 친구들에게도 집착하거나 내 생각이 옳다고 강요하는 경우도 많았다. 친구들이 고민을 이야기하면 그냥 이겨내면 되지 뭘 말하냐는 투로 성의가 없었다. 또 나는 속이 매우 좁은 나머지 친구들을 꼭 한번씩은 미워했다. 맘에 안드는 점이 있으면 혼자 미워했다. 상대방이 뭐라하면 겉으론 수용하는 척하면서 속으론 '너는 틀렸고 내가 옳아' 시비했다. 상대가 내 말을 안 따라주면, 아무리 나한테 잘해줬어도 미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 마음들을 버린 지금은 정말 친구들이 모두 다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놀랍다. 이제는 친구들과 오랬동안 연락을 안해도 집착이 없으니 관계가 끊길까봐 불안하지 않고, 오랜만에 만나면 있는 그대로 편하게 대할수 있다. 대화할 때도 저절로 상대에게 맞추게 된다. 또 새로이 누군가와 친해질 때면 전에는 완벽하게 친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부담을 느끼곤 했지만 이제는 자유롭다. 얼마 전 직업 적성검사를 했는데 집중력 최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엔 그림 그릴 때도 30분에 한번씩 화장실가거나 일어나서 돌아다닐 정도로 산만했다. 그런데 이제는 집중하면 몇시간이 훌쩍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가 되었다. 몸도 건강해지고 무기력증도 없어졌다.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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