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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란
자존감(Self-esteem)은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자신의 능력과 한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이다. 스스로 가치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인생의 역경에 맞서 이겨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의 노력에 따라 삶에서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는 일종의 자기 확신이다.
즉,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을 말한다.
자존감의 두 가지 요소
-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자기 정신에 대한 믿음이자 자신의 생각, 이해, 학습, 선택, 결정 능력에 대한 믿음
자기 효능감이 있다는 것은 성공의 여부가 자신의 노력에 달린 상황에서 바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배우고 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무력감에 굴복하지 않고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끈기 있게 탐색하는 효능 자체에 대한 의지이다. 자기 효능감이 낮을수록 새로운 것에 낯설고 불편함을 느끼고,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익힌다.
- 자기 존중(self-respect)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확신.
자신에게 살아갈 권리와 행복할 권리가 있고 기쁨과 성취감을 누리는 것이 자기가 타고난 권리라고 느끼는 긍정적인 태도
자기 효능감에 자연스럽게 성공에 대한 기대가 따르는 것처럼 자기 존중에는 우정, 사랑, 행복에 대한 기대가 따른다. 자기 존중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확신으로써, 자신의 행복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며 존중받을만하고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는 확신이다.
자기 존중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자기 존중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기 존중을 확인하고 강화한다. 또한 자신의 가치를 낮추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자기 존중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자신의 가치에 책임을 다하는 일관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존감의 역사
자존감(self-esteem) 보통 자아존중감이라고 알고 있는 자존감의 학술적 연구의 흐름을 알아보자. 우선 심리학에서 자아란 ego를 뜻하는데 자아존중감에서 말하고자 하는 자아는 ego와는 다르다고 보고 심리학에서는 자기 Self를 뜻하므로 자아존중감을 자기존중감으로 표현한다. 자기존중감이 자아존중감으로 표기된데에는 self-esteem을 自我尊重感로 번역하면서 자아존중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자존감은 1890년 윌리엄 제임스에 의해 처음 세상에 등장했는데 William James는 자기존중감이란 자아(ego)의 가치판단에 의존하고 자아(ego)와 자기(self)의 가치판단에는 다른 사람들의 관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인정하는 것이나, 비난하는 것이나 가치판단에는 감정적 반응이 수반되며 성공하면 할수록 또는 자신에 대한 기대가 낮을수록 자기존중감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즉 자아의 가치판단과 자기의 가치판단을 별로도 분리했음을 알 수 있다. 자아(ego)를 세상에 등장시킨 프로이트는 평가 체계를 초자아의 역할로 보고 인간이 스스로 자기(self)의 가치판단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가 1957년 프로이트가 죽고 나서 프로이트 학파로부터 프로이트가 인간이 자기평가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프로이트는 초자아의 역할의 일부인 평가 체계의 형성에서 타인의 견해를 내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내면화시키는 과정을 강조했으며 비정상적인 자기존중감은 정신건강의 문제나 부적절한 성격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정의했다.
이후 자존감의 연구가 지속되었다는 것을 1927년 아들러의 자존감에 대한 견해로부터 발견할 수 있는데 아들러는 인간 행동의 목표 지향성과 적극적인 성취욕을 강조했으며 이런 노력의 병적 표현은 열등감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만성적인 낮은 자기존중감 개념과 같다고 정의했다.
정리하자면 프로이트 이후 심리학은 자아의 수행 능력을 인정했으며 초자아의 평가 체계뿐만 아니라 자아 역시 주도적인 방식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보았다.자아를 존중하고 행동에 책임지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54년 매슬로우는 자존감을 내적 자존감과 외적 자존감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내적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의미하며 외적 자존감은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며 나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관련된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1960년대 자기존중감이 영향력있는 개념으로 발전했으나 일관되고 보편성있는 정의는 갖지 못하였다.
보편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서 개인의 자신에 대한 평가와 관련 지어 자기존중감을 설명하였다.1967년 미국의 교육자이자 심리학자인 쿠퍼스미스는 자존감의 선행요인 자기존중감이란 개인이 자신에 대해 형성하고 유지하는 평가로 자신을 유능하고 가치 있다고 보는 가치판단으로 정의했다. 1969년 자존감의 원리를 규명한 브랜든은 자존감을 자기 확신과 자기존중을 통합한 개념으로 정의했으며 살아가는 데 능력이 있고,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1970년 매슬로우는 자존감의 개념에 이어서 자존감을 인간이 가진 5가지 욕구 중 하나로 보았으며 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이 관심이나 인정, 존경을 받을 본체로서 스스로 느끼는 감정으로 사랑과 소속감의 욕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정의했으며 인정의 욕구가 충족이되면 자아실현 욕구의 단계로 넘어간다고 보았다. 이후 자존감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들이 활발해졌고 1965년 자존감 척도(RSES)를 개발한 로젠버그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측정하는 자존감 척도 검사를 5000여명의 학생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했고 1971년에 자기존중감에 대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평가와 관련된 것으로 자기 존경의 정도와 자신을 가치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정도라고 정의했다.
1980년대에 미국 캘리포니아 정치가들로 부터 자기존중감이 다뤄지면서 자존감은 일반인들에게 훨씬 친숙하게 다가오는 계기가 되었는데 켈리포니아 주에서는 자기존중감에 대한 사업을 위해서 낮은 자기존중감은 범죄, 십대 임신, 약물 남용 학업 성취 저하를 유발한다고 생각했으며 젊은이들에게 사회적 예방백신으로 생각되는 자기존중감에 대한 부스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특별위원회는 1995년에 비영리재단인 NASE (National Association for Self-Esteem)으로 대체되었다. 긍정적으로 연구되던 자존감이 자존감 운동이 이뤄지면서 학자들에 의해 자기존중감 운동을 비판했는데 1996년 로이 바우마이스터는‘낮은 자기존중감이 문제가 되고, 자기존중감이 여러 가지 사회적 병리를 치료한다’라는 전제가 완전히 그릇된 것이라고 결론 지으면서도 자기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행복하고, 더 주도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자기존중감 운동 이후 심리학자들이 수 년간의 연구를 통해 자기존중감에 대한 강박적 사고가 미국에서 우울증을 높이고 나르시시즘을 조장하고 젊은 사람들의 기능을 손상시켰다고 비판한바 있다.
건강한 자존감
자신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자신을 좋게 평가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지만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존감은 가까운 사람 등 타인과의 관계, 경험, 생각 등에 의해서 형성된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 형제자매, 선생님, 종교인 등과 같이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자존감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경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건강한 자존감을 지닌 사람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합리성은 개별 사실에서 원리를 이끌어내고(귀납법), 원리를 개별 사실에 적용하며(연역법), 기존 지식의 맥락에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는 의식의 기능을 나타낸다.
현실을 존중하고 현실 지향적이다. 자신의 능력을 현실적으로 평가한다.
복잡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 의식이 많은 변수를 구분하고 통합해야 하는데, 이는 직관이라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자신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의 신호인 직관에 상대적으로 더 의존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기록을 해 두고 그 아이디어를 키워 나가고 발전시키는 일에 시간을 쏟으며 열정적으로 탐구한다. 자신의 정신 산물을 소중하게 여긴다.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자기 존재를 온전히 책임지는 습관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행복으로 향하는 길이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으로 새로운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갖고 극복해 내 간다. 눈에 보이는 것을 열린 태도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것에 빠르게 반응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사실을 우선시한다. 무의식적으로 자기를 방어하기보다는 의식을 더 바람직하게 여기며, 실수하지 않은 것처럼 굴기보다는 그것을 바로잡는 데 더 힘을 쏟는다.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하는 것을 창피하거나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는다.
존중을 받고 자란 아이는 타인을 존중한다. 내면에 집중하고 자기 안에서 안정을 느끼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긍정하거나 부정할 수 있는 권리를 지녔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너그러운 것은 당연하다. 타인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적대감이라는 요새에 숨어서 자신을 지킬 필요도 없다. 자기를 증오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증오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과 원인
- 특징
자신의 실체와는 별개로 남의 시선을 의식해가며 전전긍긍하며 산다.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열등감이 심하다. 자신의 업적, 아이디어 등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장점보다 약점이나 결함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자신보다 남들이 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기준으로 하여 자신의 현재 행동들을 결정한다. 칭찬이나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실패를 두려워해 성공하지 못한다. 시험 점수를 잘 받았거나 칭찬을 받는 것과 같은 좋은 감정도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잠깐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 원인
1. 가정에서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함
사실 이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어린 아이는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고,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우며 그대로 닮아가기 때문에 가정에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다. 부모의 주관적이고 잘못된 교육방식이나 올바른 사랑을 주지 못하고, 옭아매고, 잘못을 탓하기만 하는 등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들이 결국 아이의 자존감을 망가트리고, 심하면 애정결핍에 이르는 지경까지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2. 무관심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본능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보호자의 따뜻한 애정과 보살핌, 그리고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그 때문에 보호자의 관심은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보호자의 관심과 긍정적 반응이 더 다채로울수록 자신의 행동과 사고 등을 긍정적으로 만들어간다. 다만 이러한 보호자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매우 낮게 평가한다.
3. 지나친 기대로 인한 부담감
부모의 따뜻한 애정과 관심, 인정이 필요하지만 이 또한 지나치면 압박이 될 수 있다. 부모가 일종의 대리 만족을 위해 어떠한 과업을 아이가 실현할 수 있도록 과도한 기대를 하고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압박과 부담은 어느 정도 성과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목표를 달성해도 실패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목표를 향해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은 마음과 결국 모두를 실망하게 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점차 자존감은 낮아진다.
4. 비교, 차별 되는 말을 자주 들음
가정에서, 또는 학교나 직장에서 사람들에게 비교당하는 말을 듣고, 상처가 되는 말들을 자주 듣게 되니 나에게 문제가 있나보다, 내 잘못이야 라는 생각들로 점점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5. 이기적인 생각
내 안위를 위하는 생각과 행동들도 자존감을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학교나 직장에서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많다. 나만 생각하는 것도 사실 습관이다. 나의 즐거움, 만족감, 포만감을 채우려하다보니 점점 내 시야는 타인이 아닌 나에게만 맞춰져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
6.과거에 겪은 충격, 트라우마
트라우마는 사람의 자존감을 하락시키는 가장 주된 요인이다.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져서 생기는 육체적 외상은 치료를 받고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지지만 충격적인 경험 등으로 생기는 마음의 상처는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남아 괴롭게 한다.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인 비난을 받았다면 부정적인 사고가 발달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끊임없이 마음속으로 자신을 꾸짖으며 상처를 줄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2가지 특징 / 전미경 정신과 전문의
자존감, 자존심, 자기애의 차이
자존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나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이다.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자기애는 자기의 가치를 높이고 싶은 욕망에서 생기는 자기에 대한 사랑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모든 원인과 결과를 <나>로부터 찾는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원인과 결과를 <남>에게서 찾는다. 그래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모든 잘못을 <내 탓>으로 돌리고, 원망할 일도 ‘감사’로 돌린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모든 잘못을 <네 탓>으로 돌리고 감사할 일도 ‘원망’으로 돌린다. 이와 같이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하늘과 땅의 차이를 보인다. 왜냐하면 '자존심'은 타인이 나를 존중하고 받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고, '자존감'은 타인과 상관없이 내가 나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막상 자신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타인이 자신을 존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는 괴리감 때문에 힘들어하고, 거기서 괜한 독선과 오기(傲氣)가 나타나 자신을 괴롭힌다. 그리고 타인이 나를 높게 봐주길 바란다는 점에서 자기 자신은 스스로를 높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 전제로 깔렸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들한테 인정을 못 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높게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자기애는 인간의 자기보존의 충동에서 출발하여 자기 자신의 이익과 안위를 구하는 마음의 경향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각별한 호의로써의 자기욕망이다. 자기애와 자존감은 자기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점은 같으나 차이가 있다. 자존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뭔가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신뢰하고 남도 존중한다. 자기애는 자신의 행위나 특질에 부당하게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자칫 자기 가치감을 조절할 능력을 상실하기 쉬우며,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다른 사람을 수단시 하는 경향이 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면에서는 같으나 자존심은 타인과의 경쟁 속에서 얻는 긍정이며, 자존감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긍정으로 다르다. 자존심은 끝없이 타인과 경쟁해야 존재할 수 있으며 패배할 경우 곤두박질치고 만다. 반면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믿음이기에 경쟁상황에 따라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 자존감은 결국 자신감으로 나타난다.
TV특강 나를 만드는 차이, 자존심과 자존감 송진구 교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 자신을 용서하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실수를 저지르면 자신을 질타하거나 창피해하며 이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실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저지르는 행동으로, 순간의 잘못이 인생 전체를 좌지우지하지 않는다. 자신을 용서하고 다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비관적으로 생각을 하면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가령,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나는 잘해내지 못할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면 실제로도 이를 망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긍정적으로 맞닥뜨릴 수 있다. 만약 실패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그간의 노력과 목표를 달성했다는데 의의를 두도록 하자.
- 긍정적인 특징들을 리스트로 적어보기
스스로에 대해 좋아하고 만족하는 면들을 생각해보고 부정적인 것들보다 긍정적인 것들에 내면의 목소리가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본인이 이뤄낸 성과들을 점수 매기기보다 순전히 스스로 축하해보자.
- 자기 격려하기
자존감이 낮고 비관적인 사람은 ‘내가 시험을 잘 본건 문제가 쉬웠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의 성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능력이 충분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실수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항상 자신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를 격려하고 칭찬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힘을 낼 수 있다.
- 작은 성공 경험을 늘리기
성공의 경험을 선물한다.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높기 때문에 그 무엇도 시도하려 하지 않는다. 망설이지 말라는 말도, 행동으로 옮기라는 말도 그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거창할 필요가 없다. 건강한 몸을 위해 3일간 야식을 금지한다든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들을 행하는 것이다. 성취감은 자존감을 높여주는 열쇠다. 성공했던 경험은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계기가 되며 ‘나도 할 수 있는데, 왜 못 한다고만 생각했지?’라고 물을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될 거다.
- 멈춰!외치기
갑자기 마음 속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면 ‘멈춰!’라고 외친다. 하던 일과 생각을 멈추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산책을 나가거나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집안 일을 한다. 미뤄 두었던 책상 정리, 컴퓨터 속 드라이브 정리 등 생산성 있는 활동을 하고 나면 부정적인 생각 고리는 끊어질 것이다. 자기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데는 자기 위로가 필요하다. 특히 자기 내면에서 울리는 부정적인 생각은 겉으로 표출되지도 않고 상대가 없기 때문에 방어도 할 수도 없어 더 위험하다. 일단 자기를 부정하거나 슬픈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생각을 멈출 수 있도록 몸을 움직여서 그 순간을 모면한다.
- 본인의 낮은 자존감의 원인 찾기
누구도 태어나면서 낮은 자존감으로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 낮은 자존감은 어릴 때 형성이 되는데 그 이유는 대게 필요가 충족이 되지 않았거나, 주위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자랐거나, 특별한 부정적인 경험 등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낮은 자존감의 원인을 살펴보고 인지하는 것은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 내면의 목소리를 평가하는데 특정한 패턴을 발견했다면 그 감정들을 다시 돌이켜보며 그것들의 첫 기억에 대해 생각해본다. 예를 들어 만약 본인의 몸무게나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 처음으로 몸무게나 외모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거나 불만족스럽다고 느꼈는지 생각해본다. 누군가의 놀림이나 특정한 그룹 내의 말 혹은 행동 때문이었나? 하고 말이다.
- 카운셀링을 받기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존감을 개선하고 높이는 것이 힘들고, 본인의 낮은 자존감의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이 너무 가혹하고 고통스럽게 느껴진다면, 자존감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고 규명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 자원 봉사에 참여하기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남을 위해 봉사하며 본인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봉사 단체에 자원 봉사자로 도움을 주는 것은 봉사활동 그 자체에도 도움이 되지만 나아가 본인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 전략이다.
- 나를 돌아보는 빼기명상하기
명상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돌아본 마음들을 버림으로써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포용력을 넓혀준다. 나에 대한 이해는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도 키워주어 인간관계에도 도움을 준다.
당신의 가치, 자존감을 높이는 6가지 방법 I 유은정 정신과 의사 마음수련 대학생 명상캠프 인터뷰: 자존감 높이는 법
자존감에 대한 다른이해
절대적 수준의 낮은 자존감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스스로 지각하는 본인의 자기 가치감이 낮을 수록 정신건강문제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높은 자존감이란 좋은 지도교수, 혹은 손이 안가는 아이처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유니콘 같은 것이다. 자존감 높은 사람, 주위에 누가 있나요? 실존하나요?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주위에 너무 많다. 물론 자존감이 높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있다. 그 사람들도 다들 매일 요동치는 자존감을 가지고 지낸다. 그들도 어떤 날은 스스로가 괜찮아 보이고 어떤날은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그래서 최근에는 상태자존감(state self-esteem)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다들 너무나 유동적이면서 낮은 자존감을 부여잡고 이렇게 지내오고 있는 것이다. 자기계발서가 만든 자존감의 허상에 몰두하기 시작하면 우리의 자존감은 도대체가 그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가 없다.
그럭저럭 대충 자기가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지면 된다.
그러나 우리는 기본적으로 낮다고 느껴지는 자존감을 가지고 지낸다. 혼자 있을 때와 다른 사람과 있을 때의 태도가 전환되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존감을 손상시키는 부정적 평가보다, 듣기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