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소개
나를 위한 행복여행 템플스테이
문득 떠나고 싶을 때, 쉬고 싶을 때 우리는 여행을 꿈꾼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아름다운 산사에서 만나는 특별한 휴식 템플스테이는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마음이 쉬어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산사에서 모처럼 몸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
여행과 명상,그리고 휴식이 결합된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푸른 자연 속에 위치한 맑고 고요한 산사에서 우리 민족의 자연 친화적 문화와 쌀 한톨,한 방울의 물도 아끼는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자본주의가 판치는 현대 사회에서 과연 우리가 사는 의미는 무엇이고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는 사는데 있어 행복이란 무엇인지 등을 조용히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행복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템플스테이는 나라와 민족,문화적 차이와 벽을 넘어 전 세계인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이제 200만여 명의 세계인이 함께 하고 있으며 OECD로부터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우수 문화상품'으로 선정되었다. 템플스테이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 문화체험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가족 구성원부터 학생,기업,소외계층까지 우리사회 구성원을 위한 다양한 맞춤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패밀리 브랜드 '야생여당'과 함께 새로운 소통과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맑고 고요한 자연 환경, 전통의 역사, 한국식 불교 문화가 살아있는 산사에서 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소통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기회는 템플스테이를 하고 나서 얻게 되는 소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템플스테이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한국 불교문화 사업단이 서울대학교 병원과 공동 연구한 결과로 드러났다고 한다. 특히 명상이나 예불,108배 같은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일반적인 휴식보다 훨씬 더 정신건강에 좋은 효과를 냈다고 한다. 이와 같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템플스테이 연구결과가 2019년 11월 17일 KBS1 TV '다큐공감'에서 방영되었다.
유형
템플스테이 유형은 크게 나누어 당일형, 체험형, 휴식형의 3가지가 있다.
당일형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싶지만 사찰에 하루 동안 머무는 것이 여의치 않은 사람을 위해서, 또는 외국인들이 짧은 시간 틈을 내 한국의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보통 사찰안내, 참선체험, 다도체험, 만들기체험(연등,염주,사경 등을 만듦)을 선택하여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에게 잠시나마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체험형
체험형 프로그램은 계절 또는 참가자들의 특성에 따라 사찰마다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사찰예절,발우공양,108배,연등 만들기,문화유적 탐방 등 한국의 전통 문화와 다양한 불교 문화를 경험해 보는 프로그램들과, 사찰 주변의 숲 거닐기,갯벌탐사,야생녹차 만들기 등 자연환경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전통문화체험은 추석,설,연말연초 해돋이 등 시기별로 내용이 다르게 진행된다.
휴식형
말 그대로 사찰에 머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고 참선과 예불 등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다. 일과 중에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예불과 공양,사찰 안내 및 사찰예절 교육을 제외한 시간에는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
사찰 안내
불교의 전통과 문화를 느끼는 시간
사찰순례는 단순히 불교사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불교의 전통과 문화를 느끼고 배우는 불교 전통문화 순례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찰의 건축,조각,공예,단청 등 각종 불교 문화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민족의 전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기에 사찰순례를 통해 이러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음미해 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참선 및 명상
고요한 사유, 참선
참선은 한국불교의 수행법 중 중심이 되는 방법이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성찰 과정을 경험한다. 이로써 보다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몸의 깨달음, 명상
우리시대 유명 인사인 스티브 잡스,마이클 조던,존 레논,리처드 기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꾸준히 명상을 했다는 사실이다. 템플스테이 중 핵심 체험은 뭐니뭐니해도 명상이다. (예불이나 108배 등은 종교적인 수행이지만 그 근본은 명상과 통한다.) 청량한 숲과 계곡,맑은 공기 등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환경은 도시에서 지나치게 흥분되어 있는 오감을 안정시켜 주는 명상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스님과의 차담
따뜻한 위로가 담긴 차 한 잔, 차담&다도
스님들은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속세의 사람과 다르게 매일 수행을 한다. 그 스님과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템플스테이가 주는 아주 특별한 경험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부분을 이루는 불교문화에 대한 궁금증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민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또는 특별한 주제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스님과 함께 차 한 잔마시며 나누는 차담은 템플스테이에서도 의미 있는 시간으로 꼽힌다.
발우공양
수행자의 지혜가 담긴 식사법, 발우공양
발우는 절에서 스님들이 사용하는 전통 식기를 말한다.발우를 이용하여 전통적인 의식에 따라 밥을 먹는 것을 '발우공양'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음식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 그리고 쌀 한 톨도 낭비하지 않겠다는 절약의 정신이 담겨 있다.
예불
평화와 깨달음을 기원하는 시간, 예불
사찰의 예불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가장 기본적인 의식이다.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고요한 산사를 깨우는 범종 소리가 울려 퍼지고 법당 안 스님들의 예불 소리와 함께, 사찰의 본격적인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또 해가 넘어갈 때 웅장한 범종 소리가 다시 한 번 울리면 산사의 모든 이들이 또다시 함께 예불을 올린다. 예불은 그저 종교적인 의식에 그치지 않고, 온 세상이 평화로워지기를 기원하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다.
108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절 수행, 108배
절수련의 종류에는 108배 뿐만 아니라 1000배, 3000배도 있지만 108배는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적당한 강도의 수행이다. 절수련 중 108배는 108가지 번뇌를 참회하고 씻기 위한 수행법으로 절을 한 번 할 때마다 번뇌도 하나씩 내려놓게 된다. 고로 108배 시간은 내 몸을 낮춤으로써, 겸손을 배우고 새로운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덧붙이자면 절수련은 하체를 튼튼하게 하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돕는 좋은 운동법으로 알려져 있다.
연등 및 염주만들기
나와 세상을 밝히는 진리의 등불, 연등만들기
연꽃 모양의 등을 연등이라고 한다. 얇은 종이로 만든 연꽃잎을 한 장씩 접어 풀로 붙이면 아름다운 연등이 완성된다. 연등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혜를 상징한다고 한다.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답고 깨끗하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어리석은 중생의 마음을 닦아 깨달음에 이르기를 바라는 마음이 연등에 담겨 있다. 참가자들은 연못의 진흙 속에서도 청정하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나의 마음도 아름답게 피어오르길 기원하며 색색의 한지를 곱게 붙여 연등을 만든다.
산란한 마음을 동그랗게, 염주만들기
염주는 깨달음에 대한 기원을 담아 한알 한알 구슬을 꿰어 만든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기도용품이다. 염주 알의 수가 적게 만들어진 것은 단주(短珠)라고 한다. 그러나 보통은 108개의 구슬로 되어 있어서 108염주라고 불린다. 염주를 돌리며 108가지 번뇌를 소멸시킨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직접 만든 나만의 염주를 손 안에서 굴리다 보면 흐트러진 마음이 한곳으로 모아져 동그랗게 이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운영사찰
전국적으로 136곳의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의 경국사는 당일형 프로그램을 1개, 체험형 프로그램을 1개, 휴식형 프로그램을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에 위치한 고운사는 당일형 2개, 체험형 2개, 휴식형 2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식으로 각 사찰의 형편에 맞게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운영 사찰과 제공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쉽게 살펴볼 수 있으며 상담 및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 서울특별시 (12곳) : 경국사,관문사,국제선센터,금선사,길상사,묘각사,봉은사,수국사,조계사,진관사,천축사,화계사
- 인천광역시 (2곳) : 연등국제선원,전등사
- 경기도 (21곳) : 금강전사,대광사(성남),대원사(가평),묘적사,백련사(가평),법륜사,봉녕사,봉선사,봉인사,수원사,수진사,신륵사,연주암,용문사(양평),용주사,육지장사,정토사,중흥사,화운사,회암사(양주),흥국사(고양)
- 강원도 (13곳) : 건봉사,구룡사,낙산사,명주사,백담사,보현사,삼운사,삼화사,설악산신흥사,용연사,월정사,현덕사,화암사
- 충청북도 (8곳) : 구인사,미륵대행사,미타사,반야사,법주사,석종사,영국사,용화사(청주)
- 세종특별자치시 (1곳) : 영평사
- 충청남도 (10곳) : 갑사,마곡사,무량사,부석사,서광사,수덕사,영랑사,지장정사,학림사,한국문화연수원
- 전라북도 (9곳) : 개암사,귀정사,금산사,내소사,선운사,송광사(완주),숭림사,실상사,안국사
- 광주광역시 (2곳) : 무각사,증심사
- 전라남도 (20곳) : 능가사,대원사(보성),대흥사,도갑사,무위사,미황사,백련사(강진),백양사,불갑사,선암사(순천),송광사(순천),신흥사(완도),쌍계사(진도),쌍봉사,연곡사,운주사,정혜사,천은사,화엄사,흥국사(여수)
- 대구광역시 (2곳) : 도림사(대구),동화사
- 경상북도 (16곳) : 고운사,골굴사,기림사,대승사,도리사,보경사,봉정사,불국사,선본사,심원사(성주),용문사(예천),은해사,자비선사,장육사,직지사,축서사
- 부산광역시 (4곳) : 내원정사,범어사,선암사(부산),홍법사
- 경상남도 (12곳) : 관음정사,대광사(창원),대원사(산청),문수암,성주사,쌍계사(하동),옥천사,용문사(남해),용화사(통영),통도사,표충사,해인사
- 제주도 (4곳) : 관음사(제주),금룡사,백제사,약천사
외국인 전문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체험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정보이다. 외국인 전문 템플스테이 사찰에서는 체계화된 외국인 전담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도 영어로 안내 받으면서 언제든지 편안하게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서울 : 봉은사,금선사,화계사,국제선센터,진관사,조계사,묘각사
2.경기,인천 : 봉선사,전등사,연등국제선원,용주사
3.충남 : 마곡사
4.전북 : 금산사,내소사,선운사
5.광주,전남 : 백양사,화엄사,미황사
6.강원 : 낙산사,설악산신흥사,월정사
7.충북 : 법주사,구인사
8.대구,경북 : 불국사,동화사,골굴사,직지사
9.부산,경남 : 범어사,해인사
10.제주 : 약천사
효과
사찰 생활 체험(템플스테이)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일단 템플스테이의 효과에 있어 불교를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간의 차이는 없다고 한다.
- 다음은 인터넷 동아일보 기사를 발췌한 것이다. (2019년 8월 28일자)
- 권준수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 의학과)팀은 템플스테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연구는 2014~2015년 2년간 지리산 대원사의 3박 4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50명을 대상으로 했다. 총 12그룹으로 나눠 33명은 사찰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17명은 같은 장소에서 숙식을 했지만 자유롭게 생활했다. 연구 결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대조군에 비교해 스트레스에 잘 견디게 해주는 지표인 회복탄력성이 상승했다. 이 기간에만 잠시 오른 것이 아니라 3개월 후에도 높게 지속됐다.
연구팀은 회복탄력성 변화가 단순히 심리적인 변화인지 뇌의 변화로 인한 것인지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기능성 뇌 자기공명영상(fMRI)과 확산텐서영상(DTI)연구를 추가로 실시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디폴트모드 네트워크의 기능적 연결성이 더욱 강화됐다. 뇌는 다양한 부위가 함께 네트워크로 작동하면서 신호를 해석하고 처리한다. 반면 휴식을 취할 때만 활성화되는 뇌 부위들의 연합이 디폴트모드 네트워크다. 일을 하지 않을 때 의식의 초점이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 향하기 때문에 가장 초기 상태라는 의미에서 디폴트모드라고 부른다. 템플스테이가 디폴트모드 네트워크를 강화시키는 것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 보다 뇌에 더욱 깊은 휴식을 선사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전두엽과 두정엽 사이, 그리고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를 연결해주는 백질다발의 연결성이 더욱 향상됐음을 밝혀냈다. 인간의 뇌 세포가 쇠퇴와 생성을 거듭한다는 뇌 가소성을 지지해주는 것이다. 신체적 활동도 적은 템플스테이가 짧은 기간에 충분히 뇌를 변화시키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정신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교수팀은 그동안 템플스테이의 효과와 메커니즘을 밝인 연구를 지속해 국제학술지에 연달아 발표했다. 명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전세계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거리였다. 이번 연구는 서양 주도의 명상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국 고유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권교수는 "이미 우리에게 오랜 경험이 있는 명상 분야가 서양의 시선으로 과학적 연구가 진행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템플스테이는 좌선,입선,행선,와선 같은 다양한 형태의 명상뿐 아니라 예불,발우공양,운력,차담 등 여러 명상활동,신체활동,지적활동으로 구성돼 더욱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권교수는 "요즘처럼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에 자신의 정신건강을 스스로 다스리는 방법으로 템플스테이가 매우 유용하다"며 "향후 회복탄력성을 증가시켜 정신질환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새로운 치료법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의 후원으로 서울대병원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중뇌의 백질다발 연결성 증가는 '마음챙김(Mindfulness)', 회복탄력성 상승은 '정신건강 & 의학(Psychology Health & Medicine)', 뇌의 디폴트모드 네트워크 강화는 '신경과학프론티어스(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등의 학술지에 각각 게재됐다.
기타
- 템플스테이 웹진을 통해 현재도 진행되고 있고 템플스테이에 생생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http://webzine.templestay.com/kr/main
- 언론에 보도된 템플스테이 뉴스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