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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4/2019061401739.html '잠이 보약'이라는 과학적인 이유 헬스조선]

2021년 8월 19일 (목) 11:3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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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이란

불면증은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수면개시장애’, 잠을 중간에서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잠이 잘 오지 않는 ‘수면유지장애’, 또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불면증이 있으면 낮 동안의 피로감, 낮졸림증, 주의집중장애, 기분이나 감정의 변화, 불안 등을 겪게 됩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뭔가 염려하는 일이 생겼을 때 일시적으로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자다가 중간에 깨는 현상을 경험합니다. 잠을 하루 이틀 잘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다 불면증인 것은 아니며, 상당기간 불면으로 고생하면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 불면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면의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이라고 합니다.

불면증은 적어도 1개월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그로 인한 낮 동안의 피로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때 진단합니다. 불면증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일기를 통해 본인의 수면 습관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수면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일기 형식으로 쓰는 것으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 잠이 든 시간, 잠에서 깨는 횟수와 시간, 전체 수면 시간, 일어나는 시간, 낮잠 등을 기록합니다. 수면일기를 씀으로써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는 등 잘못된 수면 습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께 자는 동거인을 통해 환자에게 코골이가 있는지, 수면 중의 행동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 하는데, 불면증을 일으키는 흔한 약제로는 각성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교감신경 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그 밖의 원인 진단을 위해 뇌파검사, 근전도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하루 정도 수면을 취하면서 하는 검사(수면다원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의 중요성

매일 자는 잠인데, 많은 전문가는 잠을 보약이라고 칭한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수면이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수면은 신체 회복, 에너지 보존, 호르몬 분비, 기억 저장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신체 여러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수면은 총 다섯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이 과정을 ‘수면의 단계’라고 하는데, 얕은 수면에서 시작해 가벼운 수면, 깊은 수면, 서파 수면, 렘수면 순으로 진입한다. 잠을 자는 동안 대개 수면의 단계는 3~4번 반복된다. 이때 잠을 깊이 자야 뇌를 포함한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피로를 해소하고, 체내에 유입된 유해 물질이나 손상 세포를 없애고 복구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몸이 회복할 시간을 갖기 어렵다.

수면 시 분비되는 호르몬도 중요하다. 수면조절호르몬인 멜라토닌은 활성산소 중화 및 해독, 암세포 대항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한다. 멜라토닌은 오후 11시~오전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렘수면 단계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유아동과 청소년의 발육에 관여하고, 성인에게는 신진대사 회복 및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성장호르몬은 대개 오후 10시~오전 2시 사이에 분비된다.

수면은 기억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렘수면 단계에서 우리 뇌는 습득한 기억들을 정리해 장기기억 저장소에 보냄으로써 장기 기억화하고, 기억의 연결망을 짠다. 따라서 수면을 취해야 필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면이 부족하면 뇌 속 치매 유발 물질이 늘어나 인근 뇌신경세포와 신경회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수면 부족은 비만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잠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불면증의 원인

불면증 극복하는 방법

- 낮잠을 피합니다. 밤에 충분히 자지 못하여 낮에 피곤하고 졸려서 낮잠을 자게 되면 밤에 잠을 못 자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므로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수면 시간을 8시간으로 결정했으면 잠을 잤는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침대에 눕기 시작한 순간부터 8시간이 지나면 일어나서 침대를 떠나야 합니다

- 잠자리에 누워서 10분 이상 잠이 들지 않으면 일어나서 침대 밖으로 나와 단순한 작업을 하면서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때 TV를 보는 것보다는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 침대는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해서만 사용하고 다른 일을 하거나 생각하기 위해 침대에 눕는 것을 피합니다.

-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합니다. 주중에 수면이 부족했다고 해서 주말에 늦잠을 자지 않도록 합니다.

- 밤에 깨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습니다.

-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저녁 늦은 시간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잠자리에 들기 약 2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잠이 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수면을 방해하는 담배, 커피, 홍차, 콜라, 술 등을 피합니다. 술은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지만, 숙면을 방해하여 자주 깨게 하고 깊이 잠들지 못하게 하므로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 배고픈 느낌인 공복감도 잠들기 어려운 원인이 되므로 우유 등을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불면증 치료

불면증에 대한 질문

1)밤에 4-5시간만 자는데 괜찮을까요? 수면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30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8시간 이상을 자도 낮에 졸린다고 할 수 있고, 4-5시간을 자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4-5시간의 수면 시간으로도 낮 동안에 문제가 없다면 일부러 수면 시간을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2)저는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낮에 너무 졸립니다. 그래서 낮잠을 30분 이상 자야 합니다.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을까요? 불면증으로 낮에 활동하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이면 짧은 시간(20-30분)의 낮잠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낮잠은 밤에 잠들기 힘들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여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다시 낮 동안의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수면 주기가 바뀌게 되어 불면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낮에 졸리더라도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고 낮잠은 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불면증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침실의 온도를 적절하게 하고 충분히 조용하고 어두운 상태로 유지합니다. -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납니다. 수면은 우리 몸의 생체 시계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만약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할 경우 이 생체 시계에 혼란을 주게 되고, 이에 따라 잠에 들기 더 어려워지게 됩니다. - 점심식사 이후에는 카페인을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음주를 하지 않습니다. 특히 술은 잠을 잘 들게 하는 효과도 있지만, 잠에서 쉽게 깨고 한번 깬 후에는 다시 잠들기 어려우므로 불면증이 있을 경우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과도한 수분 및 음식 섭취를 하지 않습니다. - 잠자리에 들기 전에 과격한 운동은 피하도록 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의 과격한 운동은 잠들기까지의 시간을 길게 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 침실은 수면을 할 때만 이용합니다. 만약 잠이 오지 않는다면 침실 밖으로 나가도록 합니다. - 따뜻한 물 샤워는 수면에 도움을 줍니다. 수면 전 몸을 따뜻하게 할 경우 졸림이 증가하고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4)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 중인데, 계속 복용해도 될까요?.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환경의 변화 또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일시적인 불면증이 생겼을 경우 수면제를 초기에 사용하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수면제를 너무 오래 사용할 경우 내성이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고, 오히려 불면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여 낮에 졸리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일정 기간 동안 수면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수면제의 적절한 용량과 복용 방법에 대해서는 처방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불면증이 있어 잠자기 전에 술을 마시는데 계속 마셔도 될까요? 알코올의 진정 효과 때문에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많은 불면증 환자들이 음주를 합니다. 하지만 음주는 쉽게 잠이 들게 하지만, 잠에서 잘 깨고, 깨어난 후 다시 잠들기 어렵게 합니다. 지속적으로 음주를 할 경우에는 빨리 잠들게 하는 효과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불면증이 있을 경우 음주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지속적인 음주는 알코올 의존이나 중독의 위험성을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참고자료

불면증이란? | 메디컬칼럼 | 건강이야기 - 서울아산병원

불면증에 대하여 - 좋은마음정신과

'잠이 보약'이라는 과학적인 이유 헬스조선